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걸린 Black Lives Matter 현수막.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현재 미국 사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는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촉발되었다. 플로이드 사건은 편의점에서 위조된 20달러 지폐가 사용됐다는 신고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에 앉아 있던 플로이드를 체포했다. 다음 날인 5월 26일, 한 행인에 의해 촬영된 플로이드의 체포 당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왼쪽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짓누르고 있고, 플로이드는 밑에 깔려 "숨을 쉴 수 없어요, 날 죽이지 마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다. 행인들은 경찰을 향해 목을 누르지 말라고 외쳤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옆의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기까지 했다. 결국, 그는 사망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그동안 다양한 차별에 시달리던 흑인들과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의 분노가 폭발되어 폭력적 양상을 띠는 시위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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