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행보를 지속해왔던 한국은행이 올해 중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한국은행 71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상황의 지속에 따라 누적될 수 있는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금통위에서 제시했던 낙관적인 경기 인식에 더해 통화정책 행보 및 기조에도 변화를 꾀했다.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 경제주체들의 레버리지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줄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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