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단함의 연속이다. 멋지고 예쁜 순간만 포착해 SNS에 올리는 남들의 삶은 늘 행복의 연속일 것만 같지만, 삶이란 누구에게나 고단함과 시련을 안겨준다. 좋아 보이기만 하던, 늘 부럽기만 하던 그 누군가의 인생도 만나서 한 잔 기울이며 속내를 듣다 보면 다 같은 고민과 힘겨움을 짊어지고 간다.

그래도 내 아이는 늘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한 유년기를 보내길 바랬다. 결혼 생각이 없었던 솔로 시절부터 만에 하나 아이를 낳게 되면 티끌 하나 없이 사랑만 듬뿍 받는 삶을 선사해주고 싶었다. 아이는 아이답게, 철없고 밝고 단순하게 자라기를 소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