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1월 기준) 전체 일자리는 50여만개 증가했으나 30대 이하 청년층의 일자리는 9만여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8만9000개로 전년동기대비 50만3000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임금근로자 수가 39만2000개(15.7%) 늘었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다.

50대는 15만6000개(3.7%), 40대는 4만6000개(1.0%)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인 30대 이하에서는 9만 개 넘게 사라졌다. 3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6만8000개(-1.5%) 감소했는데, 다섯 분기 연속 감소다.

20대 이하는 2만3000개(-0.7%) 감소했고,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1127만5000개)가 15만7000개, 여성 일자리(831만5000개)가 34만6000개 각각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성별 비중은 남성이 57.6%, 여성이 42.4%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비중이 21.2%로 가장 큰 제조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6만6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기계장비(-9000개), 금속가공(-8000개), 기타 운송장비(-8000개)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제조업 일자리는 생산 부진 영향으로 2019년 4분기부터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작년 2분기(-6만5000개), 3분기(-8만7000개)에 이어 높은 감소 폭이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음식(-5만1000개), 예술·스포츠·여가(-5000개), 운수·창고(-3000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일자리는 24만5000개 증가했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보건·사회복지(+15만8000개), 전문·과학·기술(+6만9000개), 교육(+3만7000개) 등에서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