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가사도우미, 식당 일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노판순(81) 씨와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68) 건국대 교수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먼저 군산에 거주하는 노판순 씨는 가사도우미와 식당일, 목욕탕 운영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4억3000만원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2019년과 2020년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군산대 발전지원재단에 3억3000만원을, 올해 4월에는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군산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1억원을 쾌척했다.

그는 지금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작은 단칸방에서 월세로 살고 있으며,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근검절약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노판순 씨는 “평생 외롭고 힘들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팠는데, 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나는 몸 뉘일 방 한 칸만 있으면 되니 남은 여생 동안 이들을 더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