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취임 1년을 지나고 있는 김홍기 대표에게는 'CJ그룹 비서팀장 10년 근무(2005~2014)'이라는 경력이 따라 다닌다. 그가 비서팀장으로 재직하는 10년 동안 CJ그룹 운명을 바꾸는 이벤트가 몇 차례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2011년 CJ의 대한통운 인수가 있다.

그해 6월 CJ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통운 지분 859만주(37.6%) 인수를 위해 써낸 금액은 주당 21만5000원(1조8450억원). 인수합병 테마를 타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통운 주가가 9만원대이던 상황에서 CJ가 두 배 이상을 '내지른' 배경은 지금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