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869만주 소각을 반영한 변경상장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변경상장은 증권거래소에 기 상장된 유가증권의 종목, 수량, 액면금액 등을 변경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의 발행주식 총수는 13일 기준 기존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줄어들었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SK T-타워. [사진=더밸류뉴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올해 인적분할에 앞서 기존 자사주를 사실상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모두 상승했다. 분할 후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 펀더멘털(주요 거시경제지표) 변동없이 주식 수만 줄어든 상황이라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