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은 등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틱장애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 틱장애 진단을 받은 보은(8)양의 어머니 이정선(36ㆍ가명)씨 경우도 아이가 국제학교 입학을 위해 세종에서 제주 서귀포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눈깜빡임과 음음소리 등 틱장애 행동이 심해졌다고 한다. 틱장애 증상을 가리킬 때 흔히 '불수의적(不隨意的)'이라는 표현을 쓴다. '자기의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는, 또는 그런 것'이라는 의미다. 이 표현이 틱장애를 이해하는 포인트다. 따라서 이러한 아동 틱장애 증상의 치료는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임을 부모가 먼저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