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햇살론 카드’와 관련해 "저신용자들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햇살론 카드 출시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보증 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 시 카드업계의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 등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상품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계층 가운데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00만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은 위원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안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저신용자들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햇살론 카드 출시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임을 고려하여 보증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증비율이 100%인 만큼 카드업계 부담이 매우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햇살론 카드와 관련해 카드업계가 높은 연체율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나온 것이다. 은 위원장은 "신용도가 낮다고 금융 서비스에 소외되는 사람을 마냥 놔둘 수 없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고객 기반을 한정하는 데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