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저지대 침수 방지 및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사고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 사업에 나선다.
구는 시비 178억 원, 구비 40억 원, 총 2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하수도 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 등 사전절차를 완료,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관악구에서 관리하는 주요 하수시설물은 하수암거(하수박스) 38㎞, 원형관로 367㎞, 맨홀 1만 1,005개, 빗물받이 2만 6,177개 등이다. 특히, 이 중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가 전체의 65%로 각별한 유지관리 및 보수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 하수관로 단위 개량사업, 불량 하수맨홀 정비 사업, 하수시설물 응급복구 등 총 14개 하수관리 정비 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및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2019년부터 시행중인 ‘신림1‧사당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은 올해도 시비 137억 원을 투입, 서원동, 서림동, 신원동, 남현동의 노후된 하수관로 10㎞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청룡동 등 9개 동에서는 하수관로 3.8㎞에 통수능력 향상 및 도로함몰 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단위 개량 사업을 병행하며, 도로상 불량 하수맨홀 164개를 보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총 2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불량 하수관거 총 19㎞를 정비‧완료했고, 하수도 성능 향상을 위해 우기 전 준설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하수도 사업 추진으로 최우수 자치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18년 12월에 특허등록을 완료한 “하수관로 부분굴착 교체 공법”을 도로 함몰 예방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적용, 파손된 하수관의 일부분만 굴착 및 개량해 확실한 품질관리와 함께 적기에 사업을 마무리 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구는 올해도 공사현장 미관개선을 위한 강감찬 마스코트 안전 가림막 도입, 다중이용 밀집지역에 기존 빗물받이 악취차단시설을 개선한 일체형 그레이팅 설치 등 공공하수도 품질 향상을 통한 선진적인 하수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하수관 교체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니 공사로 인해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선진 하수도 관리로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관악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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