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이동재 기자] 소위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귀차니즘'은 인간의 본능일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변화를 기피하고 현상유지를 선호한다. 경제심리학에서는 이를 현상유지 편향 또는 디폴트 편향이라 부른다.

미 컬럼비아대학교 에릭 존슨 박사는 인접한 국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장기기증 동의 비율이 각각 12%와 99%로 큰 격차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조사했다. 존슨 박사는 당초 국민성이나 문화 등의 차이로 접근했지만 조사 결과 장기기증 동의를 얻는 절차에서 발생한 차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