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영경]

평소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집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집순이’라고 불린다. 나 또한 자신을 ‘집순이’라는 단어와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내 방 안에서의 시간을 즐기곤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물론, 특히 심해지는 시기에는 최대한 집에 머무르라는 지침 하에 집 안에서만 지냈다. 이렇게 내가 느끼는 감정이 ‘코로나 블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는 분명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인데, 왜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