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가서 내 아비를 무슨 눈으로 보겠으며 내 가엾은 어미를 무슨 눈으로 다시 보겠는가. 내 부모에게 내가 저지른 짓은 교수형 따위로 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대사는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이자 대표적 비극작가인 소포클레스(Sophocles)의 대표작으로 기원전 429년에 초연된 작품인 『오이디푸스 왕』에 나오는 대사이다. 주인공 '오이디푸스 왕'은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친어머니와 결혼하여 자녀까지 두는 천인공로(天人共怒)할 범죄를 저질렀다. 즉, 존속살인과 근친상간이 혼합되어 있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