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의 오태양 상임대표, 손상우 부산시당 대표, 최지선 기후행동팀장은 4월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미래당의 오태양 상임대표, 손상우 부산시당 대표, 최지선 기후행동팀장은 4월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미래당 제공)

서울시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오태양 미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선거는 '시민을 위한 공론장'이지 정권교체의 정략적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20년 시민운동과 평화운동"과 "10년 청년정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할 권리가 최우선인 시정"을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다양해도 괜찮아 서울시청 열 손가락(10대) 청장 제도', '방안빼도 괜찮아 백년살이 기본주택 10만호', '혼자여도 괜찮아 반려가족조례', '걸어가도 괜찮아 보행, 자전거, 반려길이 좋은 15분 도시' 등을 주장했다.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하는 손상우 미래당 부산시당대표는 "시대를 역행하는 가덕신공항을 막고,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출마 한다"면서, 가덕신공항 부지로 지목된 대항동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언론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 하나의 공항을 갖기 위해 누군가는 고향을 잃어야 한다면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에 가장 크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부산형 그린뉴딜 계획 수립', '가덕도 신공항 등 선거용 난개발 사업 전면 백지화', '부산형 기본소득' 등을 주장했다.

서울 '송파 라' 선거구 지방자치의원 후보에 도전장을 낸 최지선 미래당 기후행동팀장은 4년간 미래당의 청년당사자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면서, 쓰레기가 제로인 잠실을 꿈꾼다는 의미의 '제로웨이스트 잠실' 등을 공약으로 주장했다.

기후행동팀장은 4년간 미래당의 청년당사자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면서, 쓰레기가 제로인 잠실을 꿈꾼다는 의미의 '제로웨이스트 잠실' 등을 공약으로 주장했다.

출마기자회견 후 오태양 후보를 비롯한 미래당 후보단은 심상정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심상정 의원은 "험난한 길에 나섰지만 출마를 축하드린다" 며 후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오태양 후보는 심의원이 제안했던 '청년기초자산제' '소상공인재난손실특별법' '그린뉴딜' 등 좋은 정책들을 청년과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흔쾌히 동의했다.

또한 가덕신공항 반대를 위해 부산시장으로 출마한 손상우 후보에게도 '20조 이상이 투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공항 사업은 제2의 4대강 사업이 될 수 있으므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오태양 후보는 앞으로 정의당, 녹색당 등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정책협의를 계속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