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식품업계가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으로 내식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해외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라면, 만두 등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8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조2457억원, 1조3596억원으로 전년비 8.5%, 5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0.9%, 73% 늘어난 14조1637억원, 1조415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