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7일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강설‧강풍‧한파 대비 긴급 영상회의를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늘 28일부터 서울 지역에 1~5cm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제설1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7일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 북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히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예보됨에 따라 시는 강설, 강풍, 한파 등에 대비해 25개 자치구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눈이 내리고, 지역별 적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고, 많은 적설이 예상되는 지역엔 단계 상향도 검토할 방침이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도로교통 시설물, 건축공사장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교통 혼잡에 대비해 강설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출근시간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목요일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도 평소보다 운행 횟수가 36회 늘어난다.

폭설로 인한 도로통제 및 버스 우회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안내된다. 또한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풍과 함께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눈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은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