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한 어머니는 "한 학년이 올라가는 시점에 우리아이들만 키성장이 더딘 것 같고 소아 비만도 걱정되고, 혹시 성조숙증은 아닌지 성장클리닉을 예약하고 검사대기 중"이라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한다.

일산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 아버지는 "키성장클리닉으로 유명한 병원, 한의원은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찾고 있다"고 걱정을 토로한다. 많은 부모들이 지금까지는 '때 되면 크겠지' 하고 기다리고 우유 먹이고 줄넘기 하고 소극적인 키크는 방법을 써왔다면 이제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면서도 부모로서 주사 치료나 한약 같은 약물 또는 인위적인 방법보다는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