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전 한국중재학회 회장] 요즘처럼 시장이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때에는 속 시원하게 시장을 예측하게 해주는 신들린 시장지표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 게 있다면 사람들이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재미있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아직 그런 멋진 지표는 없는 것 같다. 시장을 해석하게 해주는 지표로 PCR(Put Call Ratio, 또는 Put/Call Ratio, 또는 Put-Call Ratio, 풋콜레이쇼, 풋콜비율)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지표는 드물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듯하여 살펴본다.
Put Call Ratio를 보통 PCR로 줄여서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주가현금흐름비율을 나타내는 PCR(Price Cash Flow Ratio)과 구분되지 않아서 용어 사용이 다소 혼란스럽다. 시장에서 풋콜레이쇼 또는 풋콜비율이라고 불리는 이 PCR은 원래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정확히 예측한 마틴 즈웨이그(Martin Zweig)가 학술잡지에 발표한 뒤 많은 이들이 감탄해 마지않았고 그가 고안해 낸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시장의 심리지표 중 하나이며,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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