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혼잣말을 하면서 다니는 거리의 노숙자나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환우분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어떠한 삶의 억울한 일로 이렇게 혼잣말을 크게 하기도 하고, 풀리지 않은 대화를 하려는 듯이 허공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불편하여 피하면서도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이들이 이러한 삶을 겪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안쓰러운 마음도 생긴다.

아스퍼거증후군 아동이나 청소년 성인들도 평상시 혼잣말을 자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본인의 방에서 혼잣말을 크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갈등의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보다는 긴장만 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냥 참았다가 추후에 지속적으로 혼잣말과 피해의식과 피해망상에 시달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