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비영리 법인인 '길사랑장학사업단'이 지난해 1월 선임된 이강훈 사장을 비롯한 역대 사장단 9명이 도로공사의 고위직으로 밝혀져 전관 예우 비난을 받는 가운데 이들의 연봉조차 도로공사의 임원급인 1억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비영리 법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 측은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어 국민으로 운영하는 공기업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데 이용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지=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더밸류뉴스가 길사랑장학사업단을 취재한 결과 역대 사장단 9명이 도로공사의 고위 인사 출신이고 이들 중 다수가 공사 재직 시절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을 겸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