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에 폭설이 내려 차량들이 정체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대설주의보 발효에 서울시가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기상청이 12일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함에 따라 제설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설주의보 발효 지역은 동남권 송파·강남·서초·강동구, 서남권 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구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시는 이날 정오부터 1단계 비상 근무를 시작했다. 1단계에서는 제설 인력과 차량이 대기하고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한다.

2단계에서는 실제 제설작업을 시행한다. 시는 8000여명의 인력과 1078대의 제설차량 등 장비를 투입해 오후 3시경 서울전역에 제설제를 1차 살포했다.

12일 퇴근시간과 13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도 연장한다. 12일 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은 기존 '오후 6시에서 8시까지'에서 2시간 연장한 10시까지, 13일 출근시간대는 '오전 7시에서 9시까지'에서 30분 연장한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이에 따라 12일 퇴근시간대 56회 증회, 13일 출근시간대는 36회 증회 운행 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하여 노선별(347개) 증회 운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야간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제설 비상근무 최고 3단계에선 추가 예비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한다. 시는 현재 강설 상태로 미뤄 3단계까지는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