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지만, 잘 먹는 것은 삶의 질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런데 만약 음식을 먹어서 소화시키는 데에 문제가 생겼다면 어떨까? 한의학에서 말하는 소위 담적병이라고 하는 문제로 인해 소화기질환이 생긴다면 잘 먹지 못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입냄새, 역류성식도염, 위축성위염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소화기 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것이 의심된다면, 걱정이 클 것이다. 대화를 하는 도중 상대방이 미간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린다면? 생각도 하기 싫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입냄새라는 것이 남에게서 풍기는 냄새일 경우에는 쉽게 구분되지만, 나 자신에게서 날 때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들다. 인간의 후각은 본인에게서 발생하는 냄새에는 금방 적응을 하여 인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