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여의도 한강 공원 인근 한강 수면이 강추위에 얼어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시간당 7cm, 최대 13.7cm(서초)의 눈이 내렸고, 이후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건 2018년 1월 23일 이후 3년만이다.

이에 서울시는 제설작업을 위해 2만4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으며, 총 815대의 장비와 7551톤(8톤트럭 944대 분량)의 제설제를 투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강추위와 강풍이 지속되다가 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영하 8~17℃ 정도의 한파가 지속돼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4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출근시간대 36회 늘리고, 퇴근시간대는 비상대기 전동차 7편성 추가 투입을 포함하여 27회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하여 노선별로 증회 운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야간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하여 증회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임시선별소 56개소도 7일부터 11일까지 오전11시~오후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설과 퇴근길 교통상황이 맞물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현재 이면도로, 결빙도로 등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더 이상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