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만에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것은 2018년 1월 23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6시께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 12시 정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눈 구름대가 내려가면서 남부지방에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 예보가 주말까지 이어짐에 따라 서울시는 7일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파 심각’ 단계도 지난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동파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최고단계로,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동파 심각’ 단계에서는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정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야간시간 등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흘려두는 것이 좋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은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주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파 예방을 위해 가늘게 흘리는 수돗물의 양이 가정용 수도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8시간 기준 약 50원 가량이다.
‘동파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지난 2018년 1월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4일간 지속됐고, 7일간 최대 4340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기도 했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가 발생하면 난방 및 음식조리 등 수돗물 사용에 많은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말했다.
서울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의 일일 수도계량기 교체 투입인력을 65명에서 162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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