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번째 거래일인 6일 오전 유가증권 시장은 개장하자마자 솟구치면서 코스피지수 30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후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소 밀리긴 했지만 11시 현재 다시 오르는 양상이다.

한국증시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이틀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750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를 2990선까지 올려놨고, 이날에도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2007년 7월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이후 13년 5개월만에 코스피 3000시대를 열게 됐다.

코스피는 2010년 12월 2000선 회복 이후 5년여간 1800~2200에 갇힌 박스피를 반복하다 2017년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그해 10월 30일 25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하지만 2018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190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1457.64까지 추락했다.

이후 코스피는 사상 최대의 동학개미 열풍과 넘쳐나는 유동성, 제로금리에 따른 거대한 머니무브 현상이 맞물리며 사상 첫 3000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