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내에 친환경 전기버스가 전면 도입된다.
서울시는 남산공원을 경유, 순환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 27대를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녹색순환버스는 5등급 경유 차량의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시내버스 노선 연계가 미비한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운행됐다.
남산공원은 2015년 서울시 ‘대기청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녹색순환버스의 주요 구간 중 하나다. 이번 도입을 통해 남산공원은 친환경 전기버스로만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남산공원 이용 관광객은 약 982만명으로, 시내버스·관광버스를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한 이용객은 약 431만명(일평균 1.2만명), 관광버스 통행량은 약 5만8000대(일평균 160대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는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해 주요 민원 사항이었던 경유차량의 유출입 및 정차 등으로 인한 매연과 미세먼지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약 2개월간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범운영(홍보·계도)을 거쳐 경유차량의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
관광버스의 진입제한으로 발생하는 관광객의 남산공원 방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장자락 주차장 내 환승장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예장자락 주차장 내부에 관광버스, 녹색순환버스 간 환승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여 ‘원스톱-환승’ 연계를 시행하고 있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CNG버스에 이어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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