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가 새해에도 선전하면서 100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내놓은 2021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수출은 작년(992억달러) 대비 10% 이상 증가한 1075억~1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8년 1267억달러 대비 역대 2위 수출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2016년 622억달러, 2017년 979억달러, 2018년 1267억달러, 2019년 93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훈풍을 탈 것으로 보이다. 메모리반도체는 지난해 639억달러보다 12.0% 증가한 703억~729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5G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가 늘고, 파운드리 대형 고객 확보 영향으로 전년보다 7.0% 늘어난 318억~330억달러를 수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D램시장에서 중국과 초(超)격차를 늘리면서, 아직은 열위에 있는 시스템반도체를 키우기 위해서다.
올해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20.4% 늘어난 189억달러로 예상된다. 중국(168억달러), 대만(156억달러)보다 많은 투자다.
정부는 2019년에 중국·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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