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새해 1월 DL㈜ 새 명칭으로 돈의문 시대를 개막한다. 대림그룹은 그룹 명칭을 DL로 변경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DL은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각 사업별 그룹 역량을 집중해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주회사는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DL Chemical)으로 분할됐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도 각각 DL에너지(DL Energy),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DL Motors)로 사명을 변경했다.

DL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으로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하여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