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기본급 동결에 잠정 합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22일 기아차 노사는 전날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가진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을 포함한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임단협 상견례가 열린 지난 8월 27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기아차가 기본급을 동결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으면 최종 타결된다.
16차에 걸친 마라톤 협상 결과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데다 핵심쟁점이 모두 타결을 이룬 만큼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과 최종태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들은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임단협 교섭마저 해를 넘길 경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 CV가 출시되는 등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만큼 노사 합의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가장 치열한 쟁점이었던 잔업 복원과 관련, 노사는 잔업 시간을 30분에서 25분으로 줄여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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