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의외로 아이의 키 때문에 깜짝 놀라는 부모가 많다.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는 것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더딘 키 성장이 걱정되면서도, 막상 어떤 경우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에 가서 무엇을 상담하고, 어떻게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몰라 시간만 흘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는 이제 개인의 중요한 스펙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이의 키 성장이 또래와 달리 너무 늦거나 빠르다면, 정기적인 키 성장검사를 통해 초4 전에는 적극적으로 키 성장을 관리를 시작해줘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여아의 경우 만 14~16세, 남아의 경우 16~18세에는 대부분 키 성장을 완료한다. 사람이 급격하게 자라는 시기는 태어나서 만 2세까지와 사춘기가 시작한 후 2~3년간 2번이며, 그 외 기간에는 거의 일정하게 1년에 4~6cm씩 자라게 된다. 그리고 사춘기가 마무리되면 성장 속도가 둔화하여 5~6cm 정도 더 크고 성장을 마무리하게 된다. 아이가 이러한 키 성장 과정을 잘 따라가고 있다면, 다소 키가 크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작다가 사춘기를 전후로 훌쩍 키가 크는 느린 성장을 하는 아이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키가 작다는 것은 또래 같은 성별과 비교했을 때 100명 중에서 작은 쪽으로 3번째 안에 들 때다. 1년에 평균 4cm도 자라지 않는다면, 병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