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올해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 최하위 5등급 ‘꼴지’ 점수를 받았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시의회가 올해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꼴지’ 점수를 받았다. 기초의회중에는 미추홀구가 5등급 꼴지 등수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기초의회 47개)와 지방체육회의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직무 관련 공직자와 전문가,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고 1∼5등급으로 나눴다.

올해 지방의회 청렴도 점수는 6.73점으로, 작년보다는 0.5점 올랐다.

하지만 지난 9일 먼저 발표된 공공기관 청렴도(8.27점)에 비해 1.54점 낮은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광역의회(6.9점)의 청렴도가 기초의회(6.68점)보다 높았다.

광역의회 중 1등급은 없었고, 인천시의회와 세종시의회가 '꼴찌'인 5등급을 받았다.

기초의회 중엔 인천 남동구의회가 2등급, 부평구·중구 의회가 3등급, 미추홀구의회가 5등급을 받았다.

지방체육회 등 체육 분야 청렴도 점수는 7.09점이었고, 체육계 전반의 부패 실태 수준 점수는 6.69점이었다.

특히 지방체육회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부패실태 점수(6.7점)는 외부 평가 점수(8.18)에 비해 낮았다.

직원들의 인사 관련 금품·향응 경험률은 12.9%였고, 위법·부당한 예산 집행 경험률은 7.1%,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은 6.7%였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방 현장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반부패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