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남양유업에 또 다시 잡음이 불거져 나왔다. 과거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갑질 논란 이후, 이번에는 온라인 댓글을 이용해 경쟁사를 비방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일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이 경찰에 입건되자 전문경영인 체제를 앞세운 남양유업의 행보는 사실상 ‘빚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2013년 초 남양유업이 지역 대리점에 물건을 강매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영업사원이 나이 많은 대리점 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죽여버리겠다’는 등 욕설,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남양유업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당 직원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당시 남양유업 일부 대리점 주들은 ‘매출 목표 달성’이라는 명목으로 자사 제품을 대량으로 불법 강매하고 있다며 홍 회장 등 임직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