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15일부터 운영되는 구내 선별검사소를 방문하고 점검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가 15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2개소를 설치하고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도림동 배드민턴체육관 주차장, 한강 여의도3주차장(서강대교 남단 하부)의 2곳에 설치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한다.

구민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는 것이 가능하다. 휴대폰 번호와 체온, 연령, 자기기입식 증상 정보 등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출하면 된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 등의 사유가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확도가 높은 기존의 검사 방식인 ‘비인두도말 PCR검사’(코와 목구멍에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한 후 PCR 기법으로 확진 판단) 외에도, 침을 이용하는 ‘타액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한다.

신속항원검사 방식은 현장에서 최소 30분 이내에 확진 여부를 가려낼 수 있어, 검사 대상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어 빠른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활용할 방침이다.

검사자는 검사 실시 후 현장에서 대기하며, 양성일 경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개별 비인두도말 검사를 받고 이송되어 확진자에 준해 격리 조치된다.

한편 구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는 구 보건소를 비롯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애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 3곳이 있으며, 내년 1월 3일까지는 임시 선별검사소 2개소가 추가되어 총 6개소의 선별진료소가 운영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선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코로나19 검사에 선제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