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아나항공의 무상감자가 확정되며 대한항공의 인수도 순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형항공사의 등장으로 제2의 현기차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독과점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국내 점유율 60%가 넘는 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22.9%, 아시아나항공은 19.3%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의 저가항공사(LCC) 점유율까지 합치면 합병 시 이들의 점유율은 62.5%에 달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물론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있긴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는 별도 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시장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