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2050 대한민국 탄소 중립 비전 선언’에 대한 연설을 시행했다. 에너지 주공급원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이상적인 취지에 비해 현실성 없는 대안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시 화곡동에서 바라본 김포공항 방향 전경.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안개 낀 하늘을 방불케 한다. [사진=더밸류뉴스]

문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해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그러나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면 해내지 못할 것은 없으며, 탄소 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