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을 비롯한 이규민, 황운하, 윤미향 의원이 8일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를 방문해 화물노동자 사망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규민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규민·이성만·황운하·윤미향 의원이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현장을 방문해 남동발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석탄회를 45톤 화물차에 싣던 화물노동자가 3.5m 높이의 화물차 적재함에 떨어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 현장 방문은 화물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원인규명 및 후속 안전대책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규민 의원, 이성만 의원, 황운하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미향 의원과 피해자 유족 및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화물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남동발전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방지 및 화물노동자 안전 대책 강구, ▲유족이 조속히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남동발전이 빠른 시일 내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경찰과 고용노동부에는 사망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열악한 발전소의 노동환경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조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화력발전소의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발전사들은 경각심을 갖고 특단의 노동자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며, “발전사들의 안전대책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이행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법적인 책임 여부를 떠나서 남동발전이 후속대책 마련과 유족 보상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