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지원금이 한계기업의 퇴출을 지연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 에스제이케이(080440)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첫번째로 상장을 유지한 채 파산선고를 받았는데, 일각에선 한계기업 퇴출이 원활하지 못한 현 상황으로 인해 이 같은 경우가 더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년비 400% 이상 급등한 거래정지종목들이 정부 지원금 및 기업회생절차 승인으로 버티고 있을 뿐,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계기업 예시.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한계기업의 퇴출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힌 자본시장연구원의 분석이 재조명받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정부가 기업의 구조개혁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로 촉발된 무차별적 자금지원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계기업은 부실한 재무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