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통일부가 후원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0년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이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고 인천시가 밝혔다.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 담론을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2019년 8월 첫 행사를 개최한 후 국제사회에서 많은 지지와 공감대를 얻은 바 있다.
올해 포럼은 한강하구와 서해바다를 경계로 남북이 맞닿아 있는 접경도시인 인천시에서 개최됐다. △한반도 분단체제 해소 △항구적 평화 정착 △평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와의 선순환 구조 구축 등을 전세계 석학, 글로벌 유수 기관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
정부의 신(新)한반도 체제와 평화경제에 대한 비전공유, 정책제언, 협력방안 등이 제시됐고, 평화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의 국제적인 협력 기반 마련과 남북 평화․번영에 대한 인천시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에 기여했다.
전날 온라인 생중계된 ‘Live 토크쇼! DMZ 평화경제를 말하다.’에서는 6.25 참전용사 기념공원, 인천도시역사관, G타워 전망대, 강화평화전망대 등 인천의 접경지역 일대 영상과 전문가 인터뷰, 대담, 평화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인천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2020년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은 개막식과 개막세션, 특별강연 2개, 분과세션 2개로 구성됐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개회사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인천을 방문해 주신 포럼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으며, “남북 접경지인 인천이 남북 긴장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데 앞장서 ‘평화도시 인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개막세션에서는 하토야마유키오 前 일본 총리, 안드레이 비스트리츠키 러시아 발다이클럽 이사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스티브 킬렐레아 호주 경제평화연구소 설립자, 이용식 인천연구원장이 참여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평화경제 △미국 신정부의 동아시아 정책 △2021년 남북관계 전망 등과 관련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독일 할레경제연구소 통계기반정책평가센터장이 ‘독일 통일 30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미국 신정부의 동아시아 정책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한 내용은 미국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현시점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분과세션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관하는 ‘2021년 북한경제와 남북관계 전망’세션과 인천연구원이 주관하는 ‘접경자산의 평화적 활용과 글로컬라이제이션’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분과별로 산업연구원, 통일연구원, 국토연구원, 인천연구원, 세종연구소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을 비롯해 대만 국립진먼대학교 및 국립가오슝대학교, 일본 후쿠시마대학교 등 세계 유수 학계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국제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브이로그 영상, Live 토크쇼 등 언텍트 방식으로 시민들과 내용을 공유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봉훈 인천시 소통협력관은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과 같이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통한 국제적 연대를 이루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인천시가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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