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50대 사장단을 앞세워 한층 젊어진 인사로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 대표이사 3인이 내년에도 유임을 이어가는 안정화 속에서 반도체∙생활가전 사장을 새로 선임하며 쇄신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는 지난 10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깜짝 승진’은 없었는데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본인의 승진보다는 그룹의 안정을 먼저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회장 승진 혹은 등기이사 선임 등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