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재활용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에서 친환경이 트랜드로 떠오르며 소비자들도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이에 트랜드에 민감한 유통업계가 비닐∙포장재를 줄이고 대체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일평균 848톤으로 전년비 15.6%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배달 음식 등이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아직까지 장기화되고 있어 하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최근 100% 종이 소재 배송 박스 도입, ‘폴리백’(비닐 포장재)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친환경 배송을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배송 박스 내에 의류 상품을 감싸는 폴리백을 친환경 재생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폴리백’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