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기업 대웅제약(069620)의 재무제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생물학 제재 제조기업 메디톡스(086900)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관련 ITC(미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재정 출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소 시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PER(주가수익비율)은 363배까지 치솟은 실정이다.

대웅제약 보톡스 제품 ‘나보타’주 200단위. [사진=더밸류뉴스(대웅제약 제공)]

지난 7월 ITC 예비판결이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웅제약 실적에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번 판결로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자사 제품 ‘나보타’를 10년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만약 최종 결과에서도 패소할 시 미국에서의 퇴출은 물론 해외 각국에서의 소송도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