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업체 쏘카가 최근 SK텔레콤 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지난 26일 매일경제 등 몇몇 언론들이 헤드헌팅 업계 말을 빌려 이 사실을 전했다. SK텔레콤측이 쏘카 현직 임직원 다수에게 신설 티맵모빌리티 쪽으로 이직을 지속적으로 제안했기 때문이다. 쏘카 직원 수는 현재 30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제안을 받은 임직원만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야도 개발자뿐 아니라 경영 지원까지 다양한 직군에 걸친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SK그룹 지주사인 SK(주)가 지분 22.25%를 소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 투자해온 사실상 유일한 전략투자자다. 이 때문에 쏘카 측에선 그룹사와 계열사 간 상반된 행보에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열린 주총에서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지난 26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모빌리티 업계가 연말에 때 아닌 인재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버와 손잡은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티맵모빌리티주식회사(가칭)`를 출범하면서 모빌리티 업계 전방위로 인력 수급에 나서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