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적자만 내는 자회사 신세계조선호텔에 모회사 이마트가 2700억원 긴급 수혈에 나선 탓에 투자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마트 마저 자회사 손실에 발목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하지만 이런걸 모를리 없는 신세계그룹이 호텔업을 포기할 수 없는 탓에 우량주 이마트의 주주가치를 훼손시키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데 대해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마트 CI [사진=더밸류뉴스(이마트 제공)]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 19일 자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에 총 27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중 1800억원은 현금이며, 나머지 900억원은 서울 소공동 일대 땅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1000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올해에만 호텔 사업에 37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