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관계자가 영상통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양천구는 영상통화를 통한 원격 건강관리, 혈당·혈압 집중관리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18개 동주민센터에 지역담당 방문간호사들이 건강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 집으로 방문하여 만성질환관리와 어르신에 맞는 영양,운동 등의 상담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양천구31명의 방문간호사들이7000여명의 어르신·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년에 비해 방문 건수가 크게 줄었다. 2019년8월 기준1만4064건에서2020년8월4,521건으로32%감소한 반면,전화상담은675%(6배)가 증가하여 전화상담의 비중이 전체의7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방문간호사 영상통화용 휴대전화와 혈압계·혈당검사키트 등을 구입하여 비대면 건강관리 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 집중관리를 위한 업무 과정 매뉴얼을 자체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비접촉 건강관리사업을 구상·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대상자 중 혈압·혈당 조절이 힘들어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집중관리자를 130명 선정하고, 방문간호사가 어르신 댁으로 방문하여 혈압계와 혈당검사키트를 제공, 어르신들이 스스로 검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매주 담당 방문간호사와의 영상통화로 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받게 된다.

이번 비대면 방문건강관리는 지난10월부터 시작하여 오는12월까지8주 간 시범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내년에는 관리대상자를 추가로 발굴하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원격 관리가 가능한 대상자는 영상통화로,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청력 문제 등으로 대면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관리하여 사각지대 없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