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천 일대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7월 14일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인천 서구청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 올린 사진으로 샤워기 필터 안에 유충이 보인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수돗물 신뢰회복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공촌정수장의 급수권역에 있는 162개 학교에 대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인 1조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시료를 직접 채수해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맑은물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맑은물연구소에서는 검사 의뢰된 수돗물에 대해 시각, 맛, 냄새 등 심미적 영향과 배관오염 및 노후 정도를 알 수 있는 탁도, 잔류염소, pH, 철, 아연 등 총 7개 항목을 검사하고, 지역별 대표성을 갖는 총 18개 학교에 대해서는 먹는 물 수질검사 61개 전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기준 부적합 시에는 다시 한번 채수 후 재검사와 함께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또한 먹는 물 수질검사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향후 수질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질안전부, 맑은물연구소,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합동으로 현장조사 및 수도꼭지 수질 전수검사, 수돗물 유입ㆍ유출 수질 비교 검사와 배관내시경 등을 실시하여 문제점 진단과 안전 조치도 같이 시행할 예정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건강한 우리집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한 가정집 중심의 인천형 워터케어 및 비대면 수질검사를 학교 등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여 인천시 어디서나 모두가 안심하고 마시고 사용하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