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0.1% 오르면서 옆걸음질 쳤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1%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들여다보면 1~3월 1%대를 유지하다 4월 0.1%로 하락한 후 5월 –0.3%까지 떨어졌다. 6월 0%, 7월 0.3%, 8월 0.7%를 기록하다 9월 1%대(1.0%)를 회복했지만 10월 다시 0%대로 내려갔다.
통계청은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지급한 2만원 통신비 지원(만 16~34세, 만 65세 이상)이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통신 부문은 지난해보다 14.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를 0.61%포인트 끌어내렸다.
10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름 장마·태풍이 지속 영향을 미쳐 신선채소와 신선과실 가격이 각각 20.3%, 28.9% 상승했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셋값은 0.6% 올라 지난해 2월(0.6%) 이후 가장 높았다. 월세 상승률은 9월과 같은 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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