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리해고사태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 해결을 촉구하는 범시민사회 성명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범시민사회단체는21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이스타항공 정리해고사태 정부여당 해결 촉구 범시민사회 성명 발표’에서“605명의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이 해고당했다”라며 정부와 여당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범시민사회는 이날 성명 발표에서“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고용유지와 운항재개를 위한 뼈를 깎는 고통분담자구안으로 체불임금 일부 포기와 임금삭감,그리고 순환휴직 및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통한 고용유지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9개월 동안 임금 한 푼도 못 받으며 버텨온 노동자들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고통분담을 해줄테니 고용만큼은 유지해달라는 소박한 요구에 이상직 의원은 605명 정리해고로 답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상직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타항공과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복당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그저 말 뿐이였다”라며 “조만간 115명이 추가 정리해고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해 8일째 단식을 진행 중인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그저 고용만을 유지해달라는 것이다. 비용이 문제라면 무급휴직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우리의 절규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상직과 정부는 외면했다”라며 “정부와 여당에게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노동 존중’과 ‘고용유지’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수없이 손을 내밀었지만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절규를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제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 고통을 분담할게 있다면 기꺼이 내어드리겠다”라며 “젊은 노동자들의 꿈을 묵인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현린 대표는“하늘을 날고 있어야 할 조종사들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 길바닥에 앉아서
8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아서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여당도 무책임하게 대화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나라를 이끌어야 할 조정석이 엉망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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