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6일 오전 인천시의회 제266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16일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오는 11월에 인천시만을 위한 자체매립지 후보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의회 본회의에 시정질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시의원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폐기물 정책’에 대한 질의에 대해 “지난 주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3개 지역(서울·경기·인천)간 이견이 있어 대체매립지를 못찾으면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환경부도)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만들고2026년부터는 직매립하는 것은 아예 불법으로 규정하겠다고 하는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인천시 방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소각장을 현대화하고 증설하는 등 쓰레기 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매립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건설폐기물은 재활용 감량으로,생활폐기물은 불가피하게 소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매립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각이나 재활용을 하기 위한 전처리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2015년6월 체결한(환경부·서울·경기·인천간) 4자 합의는 잘못됐다”면서“인천시의 폐기물 정책은 감량과 재활용 확대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愛뜰광장에서 진행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에서 “4자협의 주체들이 인천의 처절한 몸부림과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2015년 합의한 4자협의 이후 5년간 진전이 없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노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수도권 매립지를 당초 계획대로 2025년 8월 종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