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똘똘한 한 채’가 나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아파트가 다시 올해 최고 거래가를 경신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은 지난달 4일 전용면적 243.642㎡가 77억5000만원(1층)에 팔려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을 기록했다.

올 들어 이 단지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과 지난달 전용 240.35㎡와 240.23㎡에서 나온 73억원이었다.

한남더힐은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다.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의 역대 최고가도 다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비(非)강남권에서도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 8월 28일(계약일 기준) 23억8000만원(8층)에 매매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7536㎡는 지난달 7일 20억원(18층)에 실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