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전하면서 올 3분기에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일궈냈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액이 1년 전보다 6.45% 늘어난 66조원, 영업이익은 58.1% 늘어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분기 영업이익에서 12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스마트폰 사업과 가전 사업이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Z폴더2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케팅 활동이 줄면서 비용이 절감된 측면도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전 판매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 가전 사업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 사업은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D램 가격이 하락하고, 서버 D램 판매가 부진하지만 중국의 화웨이가 재고를 소진하며 3분기 반도체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